[MBN스타 김진선 기자] 뮤지컬 ‘보디가드’로 뮤지컬 무대에 선 가수 양파가 데뷔 20주년에 대해 언급했다.
양파는 최근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데뷔 20주년이다. ‘보디가드’는 초심을 깨닫게 하는 사건이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혼자만의 의미부여일수도 있지만, 내 데뷔 20주년을 돌아보면 굴곡이 많지 않았나. 소송, 기획사 문제도 늘 많았고”라면서 “그런 현실적인 일들 말고, 아무것도 모르고 ‘노래’ 그 자체를 좋아한 순수한 모습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라고 털어놓았다.
양파는 또 “‘보디가드’ 출연을 수락하기 전에, 요사이 다시 들어보니. 데뷔 전, 울면서 따라 불렀던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나, 디바로서의 삶을 꿈꿨던 때가 떠오르더라”라고 당시를 떠오르는 데 이어 “그런 마음 때문에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해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입소(?)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쉽지 않은 뮤지컬 세상에 발을 들여 놓은 것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사실, 올해와 내년 할 일이 우리나라에서 나보다 나이 많은 여성 디바를 만나서 어떤 사람과 어떻게 결혼을 했고, 결혼 생활은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것이었다. 디바의 삶, 아이를 낳고 목소리를 변했나 등”이라면서 ‘보디가드’ 출연에 약속을 잡았는데 아직 실행 전이라고 덧붙였다.
개인으로서도 이런 저럼 꿈이 있지만, 한국에서 여가수로 산다는 것이 수월하지 않다는 것에 대해 말을 잇던 양파는 “남, 녀 다르고, 나이 대에 낼 수 있는 소리가 다르지 않나”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양파는 “선배들 만나는 프로젝트는 ‘피플 인사이드’처럼 세계가 다른 것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처럼 생각한 것이다. 뮤지컬을 하면서 엄청난 팁을 준 옥주현부터, 이선희, 양희은, 패티김 등 선배님, 백지영, 박정현 등 나이차이가 별로 안나는 분들, 후배들과도 많은 얘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여 그의 열정을 가늠케 했다.
‘보디가드’는 팝의 여왕 휘트니휴스턴의 히트곡들로 이뤄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슈퍼스타 ‘레이첼 마론’이 스토커의 협박을 받고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를 고용하면서 일어나는 스토리를 다룬 작품이다. 내년 3월5일까지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