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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양파가 성시경의 노래 '거리에서'를 놓쳤다고 고백해 눈길을 끈다.

양파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거리에서'를 놓친 것이 아깝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아까웠다. 곡이 쉬워서 좋았는데, 그만 놓치고 말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윤종신 오빠의 '너에게 간다'를 너무 좋아해서 곡을 직접 의뢰했다. 가이드를 종신 오빠가 직접 불러 들려줬는데, 내가 그 곡의 느낌을 잘 몰랐다"며 "'미소천사'도 처음에 내게 들어왔는데, 남자노래 같아서 거절했다"고 밝혔다.

양파는 "얼마 후 성시경이 내게 전화해 '거리에서'를 자기가 받는다면서 ''미소천사'도 그렇고 너한테 거절당한 곡이 나한테 온다'고 농담삼아 이야기하더라"고 덧붙였다.

성시경 또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거리에서'는 원래 모 여자가수가 부르려고 했던 곡"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거리에서' 작곡가 윤종신은 "원래 양파에게 주려고 만든 곡"이라고 밝혔다.

양파와 성시경은 79년생 동갑내기로, 신인시절 'Endless Love'를 듀엣으로 부르기도 했다.

방정훈 기자 hito@as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