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형우 기자] 양파가 4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그 전 앨범은 6년 만에 내놓은 음반이다. 10년에 2장의 앨범을 발표한 셈이다.
양파가 돌아왔다. 10대들은 양파에 대한 호기심이 넘치고 양파와 함께 자란 20~30대는 오래 전 향수에 감동을 받을 터다.
양파라는 이름은 어린 세대들에겐 체감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 19세의 나이에 데뷔해 당시 가요계를 발칵 뒤짚으며 온갖 차트를 석권한 양파는 이후 내놓는 노래마다 히트, 국내 최고 여성보컬로 이름을 날렸다. 현재 활동 중인 여성 가수들이 "양파를 보며 꿈을 키웠다" "양파처럼 되고 싶다"라고 입을 모으는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을 법하다. 4년 전, 6년 만에 컴백 방송엔 출연도 하지 않는 여자 가수들이 양파를 보러 대기실로 찾았을 정도.
1집 앨범은 82만장이란 어마어마한 판매고를 올려 한국 여자가수 가운데 이소라에 이어 판매량 2위 기록을 가지고 있다. 2집 역시 4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넘겨 한국 최고 여가수로 이름을 날렸다.
또 2000년 8월 24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박찬호 선발 등판 전 미국 및 캐나다 국가를 불러 당시 미국 관객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이런 양파지만 갑작스레 유학이란 이유로 가요계를 떠났다. 그리고 6년이 지난 2007년 컴백해 '사랑 그게 뭔데'로 또 한번 가요계를 휩쓸었다. 그리고 새 앨범까지 4년의 시간이 지났다.
이처럼 음반을 긴 텀을 두고 낸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소속사와의 문제도 크게 작용했고 음악에 대한 양파의 욕심도 한 몫을 했다.
양파는 한 앨범 작업을 최소 1년이 넘게 진행하는 적지 않는 가수다. 녹음까지 다 마쳤지만 뒤집고 새 음악을 다시 부르는 경우도 많았다. 한 노래를 녹음하는 시간도 대단해 마음에 100% 들지 않으면 절대 내놓지를 않는 케이스다. 이에 소속사나 음악 스태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가수이기도 하다.
한편 양파가 새로 내놓은 6집 타이틀곡 '아파 아이야'는 '나는 가수다' 노래들이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서도 음원차트 1위 등극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