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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기자 / 조선닷컴 ET팀] 가수 양파가 인터넷 사이트의 '제한적 본인 확인제'에 대해 찬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제한적 본인 확인제'는 인터넷사이트에 게시물 혹은 댓글을 올릴 때 주민등록번호 입력을 통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제도이다.

지난달 28일부터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는 '제한적 본인 확인제'를 앞당겨 시범 실시해 '악플(악성 댓글)'의 문제를 개선중이다.

이에 양파는 최근 조선닷컴과의 만남에서 "'악플'은 비겁한 용기다. 그동안 많은 연예인들은 비방성 댓글로 인해 하지도 않은 사실이 현실처럼 과장되며 적지않은 수모를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며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역시 '악플'로 괴로워 한 사실이 사회 곳곳에서 발견됐다. 이번 실명확인제를 통해 많은 부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 6년만에 가요계에 복귀한 뒤 나와 관련된 기사를 통해 많은 댓글과 함께 '악플'로 마음아픈 적이 있다"며 "이번 실명확인제를 통해 이런 ‘악플’문화가 조금이라도 근절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예계 한 관계자는 "이번 제도가 시행되면서 연예인 관련 기사에 댓글의 수가 약간 줄어든 것 같다"며 "하지만 '악플'로 상대방을 비방하는 경우는 여전히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 press011@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