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박효신 조승우,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최근 5집을 발표한 양파와 듀엣이 이뤄질 뻔 했던 남자들이다.
양파는 5집을 준비하면서 이들 세 남자와 듀엣곡 제안을 받거나, 제안을 해 듀엣곡이 탄생할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무산됐다. 양파는 5집을 준비하는 동안 성시경과 박효신으로부터 듀엣곡 제안을 받았다. 반대로 조승우에게는 듀엣곡 제안을 했다가 아쉽게도 무산됐다.
지난 2월 5집 'The Breeze of sea'를 발표한 박효신은 지난해 5집 녹음을 진행하던 중 평소 좋아했던 선배 가수 양파에게 자신의 새 앨범에 수록할 듀엣곡을 제의했다.
박효신에게 양파는 90년대 후반 여고생 가수로 데뷔해 발라드 신드롬 일으킨 선배 가수이자 동료였다. 이런 신드롬은 지금까지 박효신에게 이어져와 두 명품 목소리의 진가가 발휘될 수 있는 기회가 닿았지만 양파는 박효신과 비슷한 시기인 2월에 앨범 출시를 계획, 녹음 스케줄과 활동 시기가 맞물린다고 판단해 이들의 듀엣곡이 아쉽게도 무산됐다.
양파는 성시경과도 듀엣곡이 무산된 박효신과 사연이 비슷하다. 성시경은 5집 준비로 한창이던 2005년, 양파에게 듀엣곡을 해보는게 어떻겠느냐고 의견을 물었다. 양파도 당시로는 성시경과 비슷한 시기에 음반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녹음일정과 활동시기가 맞물려 결국 없던 일로 했다.
성시경은 예정대로 음반이 나왔지만, 양파는 음반에 완성도를 더 기하기 위해 녹음을 반복하다 일정이 늦어졌고, 결국 17일 발매된다.
성시경과 박효신으로부터 듀엣곡 제안을 받았던 양파가 정작 자신이 먼저 듀엣곡을 하자고 제의한 남자 가수는 다름아닌 배우 조승우였다. 평소 조승우의 팬이었던 양파는 조승우와의 듀엣을 염두에 두고 직접 곡을 만들었다. 뮤지컬 '하드록'을 통해 조승우의 노래 실력을 알고 있었던 양파는 조승우 측에 듀엣곡 음원을 들려줬고, 조승우 측도 긍정적으로 검토했지만, 조승우가 뮤지컬 '렌트' 출연을 앞둔 상황이어서 결국 듀엣곡 제안을 고사했다.
이달 중 컴백하는 양파가 배우 조승우와의 듀엣곡이 무산돼 아쉬움을 나타냈다.
양파는 5년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에 혼성 듀엣곡을 수록하기로 하고 파트너로 가수가 아닌 배우 조승우를 지목했다. 특히 양파는 조승우와의 듀엣을 염두에 두고 직접 곡을 만들었다. 평소 조승우의 팬이었던 양파는 뮤지컬 '하드록'을 통해 조승우의 노래 실력을 높이 평가하고 조승우 측에 듀엣을 제안했다.
그러나 양파는 조승우 측으로부터 듀엣곡을 함께 부르기 어렵다는 회신을 받았다. 당시 조승우는 뮤지컬 '렌트' 공연을 앞둔 상황인 터라, 공연 연습일정과 녹음 일정을 맞추기 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파는 듀엣곡을 조승우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지만, 결국 무산되자 양파는 다른 가수와의 듀엣을 포기하고 이달 출시되는 새앨범에서 제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