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양파(26)가 대형기획사 여러 곳에서 전속 계약 제의를 받고 고민중이다.
1996년 여고생이던 양파는 1집 '애송이의 사랑'으로 80만장의 음반 판매를 기록해 당시 한국 R&B의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유학과 전 소속사와의 계약 문제로 오랜 공백기를 거쳤고, 지난 1월 13일 양파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속계약 종료 확인소송을 내며 새로운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가요계 대형 매니지먼트사 3~4곳에서 양파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중 한곳인 Y기획사의 대표는 "양파는 음악만을 생각하는 가수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보낸 시간이 아깝고 안타깝다. 양파가 음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질적, 양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어 러브콜을 보냈다"며 양파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드러냈다.
아직 전 소속사와의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은 나진 않았지만 양파는 "정말 오래 기다린 만큼 욕심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다. 팬들에게 보다 성숙된 음악과 내면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새 소속사 문제를 더없이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돈보다는 우선 소속사와 마음이 맞아야 하고, 음악적 욕심이 같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파는 4년 여의 공백을 깨고 4월 1일 개봉하는 김지운 감독의 영화 '달콤한 인생' 주제곡을 불렀다. 유학을 마치고 새 음반 준비를 하는 양파에게 영화 주제곡 요청이 들어왔고, 양파는 영화 시나리오를 읽은 후 노랫말까지 직접 쓰는 열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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