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민지 기자] 양파가 최근 예능과 라디오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지난 12월 8일 발표한 싱글앨범은 그가 지난 2012년 발매한 미니앨범 '투게더(Together)' 이후 약 6년여만. 오랜만에 가요계에 컴백한 양파는 이번 싱글 발매를 기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997년 데뷔한 양파는 독특한 예명에 귀여운 외모, 애절한 보이스와 뛰어난 가창력의 여고생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데뷔곡 '애송이의 사랑'을 시작으로 '아디오스', '사랑..그게 뭔데', '아디오', '알고 싶어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불러왔다.
동시에 양파는 공백기가 많은 가수로도 유명하다. 20년차 가수인 양파는 스스로가 "데뷔 20년이라는 말을 자랑스럽게 못한다. 20년간 꾸준히 생산하고 활동했던 사람이 못된다"고 말할 정도로 긴 공백을 가졌다. 소속사와의 분쟁이 그녀의 발목을 잡았고, 오랜 공백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은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늘 회사문제들이 얽혀서 시간이 흘러갔다"는 그녀의 설명이다.
2015년 MBC '나는 가수다3'를 통해 다시 시청자 앞에 선 양파는 당시 빼어난 가창력과 다양한 시도들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 감성적인 보컬로 사랑 받은 양파는 이 경연 무대에서 찌를듯한 고음을 선보였다. 양파는 당시 상황에 대해 "방송을 통해 득음을 했다"고 말하기도. 동시에 그녀가 건재함을 다시 보여준 무대이기도 하다.
이후 왕성한 활동이 기대됐지만 양파는 다시 대중 앞에서 사라졌다. 대신 뮤지컬 무대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도전에 힘썼던 지난 시간이다. 그리고 완벽주의자 같은 성격이 새 앨범을 발매까지 또 오랜 시간을 갖게 만들었다.
최근 '끌림'을 발표한 양파는 이제 예능과 라디오 등을 통해 보다 팬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연습을 하고 있다.
양파는 "나는 사회적인 인간이 못 된다. 음악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굉장히 사회적으로 유능한 분들이 있고 나처럼 세상과 거리가 멀게 꿈 속에 사는 것처럼 사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또래가 어떻게 사는지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요즘 가장 끌리는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일이다. 알고 모르고가 결과물에 크게 투영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세상에 나오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 양파가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RB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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