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민지 기자] 양파가 6년만에 신곡을 발표한다.
가수 양파가 12월 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컴백이 늦어진 이유를 밝혔다.
양파는 지난 2012년 미니앨범 '투게더(Together)' 이후 6년여만에 신곡을 발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양파는 "6년전에 EP를 냈었고 사실 정규라고 이름을 명명하고 나선건 10년만이다. 늘 회사문제들이 얽혀서 시간이 흘러갔다. 그래서 '나는 회사라는 집단 안에 들어가면 문제들이 생기나보다'는 생각 때문에 혼자 하겠다 마음 먹었을 즈음 '나는 가수다'에서 손을 내밀어주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회사가 없었으면 어쩔 수 없이 혼자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감사히 참여했다. 혼자 해나가다 보니 그런 큰 프로그램이나 여러가지 해야할 일을 내가 혼자 다 했다. 운전해주는 동생과 함께 하다 보니까 너무 괴롭더라. 정신적인건 오히려 편했는데 몸이 너무 힘들었다. 그러다보니 회사가 있어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양파는 "김도훈 작곡가와 나는 굉장히 오래된 인연이다. 2006년 처음 만나서 5집 앨범을 함께 작업한 인연으로 10년 넘게 친한 오빠로 지내면서 중간중간 작업도 같이 했다. 오빠가 신생 회사를 차리셨다고 들어오겠냐고 하셔서 그 회사로 가게 되면서 안전한, 오래 안 사람들과 함께 둥지를 틀게 됐다. 그 회사에 들어간지도 사실 좀 오래됐다"고 말했다.
양파는 "그리고 나서 새 곡을 발표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던건 음악적 고민 때문이었다. 2년 정도 '신보는 언제 나옵니까'를 반복하면서 대표님이 힘들어하셨다. 그 모든 것이 다 내가 결정장애도 있고 욕심도 많고..욕심이 많으면 결정장애는 없어야 하는데 둘다 가지고 있었다"고 컴백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능력이 부족하다는게 대전제였던 것 같다. 뭔가 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 능력치가 모자란다고 생각하니까 계속 다시 했고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그냥 놀았던 건 아니고 간간히 방송도 하고 뮤지컬도 입문하게 됐다. 뮤지컬 신생아로 열심히 한 작품을 끝내기도 했다. 딱히 나태하게 보냈던 시절은 없는 것 같은데 내 시계가 느리다는 주변의 평가가 있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끌림'은 그리웠던 사람과의 재회를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을 녹여냈다. 작곡가 김도훈과 양파가 손을 잡고 만든 브리티시 발라드 곡이다.
양파는 "오랜만의 노래였는데 어떨 때는 빅발라드, 어떨 때는 한국적인 발라드를 한다. 양파표 발라드라는게 인식이 돼 있는 것 같은데 그 색과는 조금은 다르다"고 신곡을 소개했다.
MBC '나는 가수다3'를 통해 다시 한번 가창력을 입증한 양파는 뮤지컬로 활발한 행보를 보여왔다. 양파는 오랜만에 가요계로 컴백하는 만큼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을 찾아가는 등 활발한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사진=RBW 제공)
뉴스엔 이민지 o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