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가 4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그 전 앨범은 6년 만에 내놓은 음반이다. 10년에 2장의 앨범을 발표한 셈이다.
양파가 돌아왔다. 10대들은 양파에 대한 호기심이 넘치고 양파와 함께 자란 20~30대는 오래 전 향수에 감동을 받을 터다.
양파라는 이름은 어린 세대들에겐 체감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 19세의 나이에 데뷔해 당시 가요계를 발칵 뒤짚으며 온갖 차트를 석권한 양파는 이후 내놓는 노래마다 히트, 국내 최고 여성보컬로 이름을 날렸다. 현재 활동 중인 여성 가수들이 "양파를 보며 꿈을 키웠다" "양파처럼 되고 싶다"라고 입을 모으는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을 법하다. 4년 전, 6년 만에 컴백 방송엔 출연도 하지 않는 여자 가수들이 양파를 보러 대기실로 찾았을 정도.
1집 앨범은 82만장이란 어마어마한 판매고를 올려 한국 여자가수 가운데 이소라에 이어 판매량 2위 기록을 가지고 있다. 2집 역시 4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넘겨 한국 최고 여가수로 이름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