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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yangpaholic 2007.12.27. 10:58


올해 6년만에 컴백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박진영 양파 유희열(왼쪽부터)

컴백하려면 6년 만에 하라고? 정말 그래도 될 듯 하다. 올해 성공을 거머쥔 가수 양파 박진영 토이 등이 모두 6년 만에 복귀해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6년이란 오랜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중독성 있는 음악으로 대중 깊이 파고들어 성공적인 컴백을 했다. 말 그대로 6년 공백을 가진 가수는 모두 '성공'이란 두 글자를 가슴에 새긴 셈이다.
먼저 양파는 지난 5월17일 6년 만에 새앨범 'The Wondows of My Soul'을 발표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활동에 나섰다.

사실 양파의 공백이 이렇게 길어진데는 전 소속사와의 법정공방이 주된 이유였다. 양파는 전 제작자와 "전속계약이 끝났다" "앨범 한 장을 더 내야 한다"며 서로 다른 주장을 펼쳐 법정공방을 벌이느라 컴백이 늦어졌다.

다행히 승소한 그녀는 2005년 자유의 몸이 되면서 차츰 안정을 찾고, 새로운 소속사에서 새출발을 했다.

특히 '애송이의 사랑'을 부르던 '여고생 가수'에서 어느덧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물씬 풍기며 돌아온 양파는 '사랑, 그게 뭔데'와 '메리 미'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명실상부 올해 최고의 여가수임을 입증했다.
지난달 7집 'Back to Stage'를 발표하고 6년만에 음반 제작자가 아닌 가수로 돌아온 박진영의 활약도 눈부시다.

원더걸스의 '텔미'로 또 한번 제작자로서의 능력을 과시한 그는 "'텔미'의 성공이 가수로 복귀하는데 적잖은 부담이 됐다"면서도 "난 영원한 딴따라다. 무대에 서는 게 행복하다"며 기쁜 속내를 드러냈다.

특히 이번 음반을 위해 오랜 준비를 했다는 박진영은 타이틀곡 '니가 사는 집'과 'KISS' 등 개성 넘치는 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6년만에 6집 'Thank You'로 돌아온 토이의 인기도 가히 폭발적이다. 특별한 방송 활동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객원보컬 이지형이 부른 '뜨거운 안녕'은 각종 차트 상위권에 랭크됐으며 음반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급변하는 가요시장에서 6년만에 돌아온 이들이 하나같이 성공을 거두는 것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는 "이들 모두 이름에 걸맞은 음악으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라며 "박진영, 양파, 토이의 컴백이 가요시장이 살아나는 데 큰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