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기자 / 조선닷컴 ET팀] 흔히 여름은 댄스음악, 가을은 발라드의 계절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가요계의 일반론이 과연 2007년 여름에도 통할까.
가요계는 5월 들어 한동안 뜸했던 스타들이 잇따라 신곡을 발표하면서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최근 새로 음반을 발표했거나 곧 공개하는 스타로는 H.O.T 출신의 이재원과 동방신기 백지영 양파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재원 동방신기
양파 각양각색으로 여름 맞는 스타들
이재원은 최근 1.5집을 발표하고 타이특곡 '아이엠 소 핫(I,m so hot)'으로 활동에 들어갔다. 14일 오전 현재 '아이엠 소 핫'은 온라인음악사이트에서 중상위권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재원은 2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하면서 H.O.T 시절 보여주었던 날렵한 춤 솜씨와 세련된 무대매너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박수와 환호를 받고 있다.
다른 경우이지만 동방신기는 MBC 드라마 '에어시티'의 OST를 불러 안방극장에서 사람들과 만나다. 동방신기가 이 드라마에서 부른 노래 '하루달'은 지난 14일 온라인음악사이트에서 선공개되어 팬들에게 벌써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방신기의 남성적인 보컬이 매력적인 ‘하루달’은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곡이다.
동방신기 소속사 SM의 한 관계자는 "'하루달'은 지난해 강력한 댄스 음악으로 많은 인기를 얻은 동방신기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성숙해진 멤버들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며 "이 곡으로 방송활동을 할 계획은 없으나 드라마를 통해 매회 안방극장을 찾아간다"고 말했다.
양파는 오는 17일 정규 5집 '더 윈도우스 오브 마이 소울(The windows of my soul)'을 발표하고 6년만에 가요계에 복귀한다. 양파는 이번 타이틀곡 ‘사랑…그게 뭔데’를 통해 애절하면서도 간결한 목소리로 한 여름 발라드 가수의 면모를 보여줄 전망이다.
그런가하면 6월은 지난해 '사랑안해'로 큰 인기를 얻은바 있는 백지영이 6집 앨범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복귀하며 발라드 가수 이지훈 역시 정규 6집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백지영의 소속사 측은 "15곡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계획이다"며 "최근 가요계는 발라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복귀 시점이 여름인만큼 댄스곡을 타이틀로 선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 세븐은 6월쯤 싱글 발표 예정
이처럼 국내에서 많은 가수들이 다양한 음악으로 여름을 만나는 가운데 세븐은 해외에서 신곡을 준비중이다.
지난 3월 MBC 드라마 ‘궁s’를 통해 연기자로 활동에 몰두했던 가수 세븐은 빠르면 6월쯤 미국에서 싱글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은 지난해 10월 팝스타 어셔의 제작자인 마크 시멜과 손잡고 2007년 미국 시장 진출을 진행중이다.
세븐의 소속사 측은 "세븐은 최근 싱글에 수록 될 댄스곡 및 발라드곡 작업을 마친 상황이다"며 "세븐은 싱글로 미국 활동을 시작한다면 빠르면 6월쯤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하지만 정규로 활동하게 되면 10월까지 시기를 늦출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세븐은 미국 프로듀서 사이에서 독특한 보이스를 인정 받고 있어 댄스곡 외에도 발라드곡으로도 좋은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 평가 받고 있다"며 "하지만 싱글은 댄스곡을 타이틀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세븐의 이번 미국 싱글은 아시아버젼으로 제작되어 국내 팬들에게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