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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침묵을 깨고 5집 앨범으로 컴백하는 양파가 지난 10년 동안 사용해 왔던 ‘양파’ 란 예명을 버리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양파의 소속사측은 “양파는 지난 2001년 4집 앨범 활동을 마친 후 휴식 기간 동안 ‘양파’라는 가명을 버리고 자신의 본명인 ‘이은진’ 에서 ‘진’을 뺀 ‘이은’ 이라는 이름으로 바꿨다가 현재의 소속사인 팬텀엔터테인먼트와 만나면서 다시 본인의 예명인 ‘양파’로 활동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양파는 “새로운 이름과 이미지로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그러나 많은 팬들에게 ‘양파’ 라는 이름으로 사랑을 받아왔고, 양파를 기억하고 있는 수 많은 팬들의 추억을 지우고 싶지 않고 싶다. 양파를 좋아했던 팬들을 생각하면서 기존의 예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1997년 데뷔 당시 양파는 “벗겨도 새로운 속살이 나오는 양파처럼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가수가 되겠다”며 ‘애송이의 사랑’이라는 곡을 불렀다. 이후 양파는 ‘아디오’ ‘다 알아요’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가요계의 ‘발라드의 여왕’으로 성장했다.

양파의 컴백소식이 전해지면서 예전에 그녀의 음악을 사랑했던 많은 팬들은 “예전 당신의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어 행복하다” “소장가치100% 의 양파앨범이 가장 기대된다” 며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