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 아줌마냐, 환상 깼다고…진짜 제가 육덕지나요?”
“부족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뜨거운 호응 감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가수 양파(이은진)가 데뷔 20년 만에 ‘보디가드’로 뮤지컬 도전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양파는 22일 오전 LG아트센터 VIP룸에서 진행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될 날이 진짜 올 줄 몰랐다. 우여곡절 끝에 관객들을 만나게 됐고 예상보다 뜨거운 응원, 반응을 보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은 단 3회 공연만 진행해서 뿌듯하거나 그런 기분 보다는 정신없이 부족함 없는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춤이나 연기 등 도전하는 것들이 많아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얼마 전 고된 연습 끝에 처음 프레스 콜을 통해 관계자들 앞에 섰는데 후기가 엄청나더라고 하더라. 캐릭터 특성상 내 체구가 너무 작고 말랐다고 해 일부러 5kg을 찌웠는데 무대 사진을 본 많은 네티즌들이 ‘우리의 환상을 산산조각냈다.’ ‘웬 아줌마냐’ ‘육덕지다’ 등의 댓글을 썼다고 들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무대 위에서 좀 더 캐릭터에 적합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 변화니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체력 단련도 꾸준히 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응원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모든 출연진이 매일 매일 고된 연습을 거쳐 오른 무대”라며 “다 함께 고생하며 노력한 만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뮤지컬 배우분들을 존경하게 됐다.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파는 정선아 손승연과 함께 슈퍼스타 레이첼 마론을 맡았다. 영화 ‘보디가드’에서 휘트니 휴스턴이 열연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역할이다.
뮤지컬 ‘보디가드’는 영화보다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스토리, 속도감 있는 연출과 ‘I Will Always Love You’ ‘I Have Nothing’ ‘Run To You’ 등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 등 15곡이 더해져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내년 3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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