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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코리아연합' 주최 통일기원행사 참석…김형석 작곡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우린 다른 적이 없어요. 잊지 말아요, 그 사실 하나만…"

작곡가 김형석이 만들고 가수 양파, 나윤권이 함께 부른 통일 기원 노래 '원 드림, 원 코리아'가 14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미국 워싱턴DC 연방의사당의 캐논 의원회관에서 힘차게 울려퍼졌다.

약 200명인 한국과 미국 두 나라 참석자들은 노래가 중반에 접어들고 두 가수의 목소리에 힘과 박자가 더해지자 자연스럽게 박수로 화답했고, 김형석 작곡가의 피아노 반주가 끝났을 때는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김 작곡가는 만찬 행사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통일을 주제로 한 노래를 만들게 된데 대해 "노래는 답이 될 수 없지만 마음을 울릴 수는 있고 (통일이라는) 여정의 시작이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가수 양파는 "한 나라 한 민족이 갈라져서 평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며 "분단이라는 아픔이 빨리 치유돼서 서로 함께 가족과 한 핏줄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수 나윤권은 "통일에 대해 더 심각하게 생각하고 마음으로 느끼게 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미국 통일운동단체 원코리아연합의 류재풍 공동대표는 "한국은 결국 하나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한반도의 통일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두 가수는 워싱턴DC의 명소 링컨기념관 앞에서 광복절인 15일 이 노래를 다시 한 번 열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