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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나는 가수다' 김준현 PD가 가왕전 결승에 오른 양파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MBC '나는 가수다3' 제작진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음식점에서 취재진과 만나 비하인드 스토리와 출연진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김준현 PD는 '나는 가수다'를 통해 재발견한 가수로 양파를 꼽았다. 김 PD는 "모든 출연진이 다 기억에 남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양파 같은 경우는 오랫동안 방송에 보이지 않았다. 음악과 방송을 계속하고 싶었는데 자의든 타의든 여러가지 상황들 때문에 음악에서 멀어지게 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돌아와 음악을 들려줬고 시청자들도 좋아했다. '나는 가수다'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 답을 준 것 같아 좋았다"고 밝혔다.

김 PD는 "양파가 보여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소속사도 없는 가수가 편곡의 방향에 대해 혼자 고민하고, 의상이나 콘셉트도 본인이 정해서 이끌어가는 게 굉장히 대견하고 대단하더라. 공백기가 있었는데도 음악적 열정이 전달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파 스스로 자신감을 찾았고 가수를 다시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나가수3'에 감사하고 있고 우리도 고맙다. '나가수3'의 보람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파는 1997년 1집 '애송이의 사랑' 으로 데뷔했다. '애송이의 사랑','다 알아요','아디오' 등 많은 히트곡들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2001년 4집 앨범을 끝으로 버클리 음대 퓨전 음악을 전공하기 위해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2003년 귀국했지만 전속계약과 관련한 분쟁으로 음악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재판에서 승소한 뒤 2007년 정규 5집을 발표해 '사랑..그게 뭔데' '그대를 알고'로 사랑받았지만 소속사 문제로 점차 가요팬들 사이에서 잊혀갔다. 지난해 새 소속사에서 디지털 싱글 'l.o.v.e'를 발매했지만 현재는 소속사 없이 활동하고 있다.

공백기를 깨고 '나가수3'에 출연한 그는 첫 곡으로 데뷔곡 '애송이의 사랑'을 불렀다. 변함없이 애절하고 파워풀한 가창력을 과시해 호평받았다.

양파는 17일 방송된 '가왕전 6강'에서 김경호, 박정현과 함께 3인에 들었다. 24일 오후 10시 결승전이 전파를 탄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나는 가수다 양파 ⓒ MBC]